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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생활

38주 6일, 10개월 막달 임산부 몸상태, 첫 내진

by 꾸마(Kuma) 2018. 2. 13.


38주 6일, 10개월



태아 상태 : 아기가 옆으로 누워있어서 초음파로 보면 얼굴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기가 나올 자세로 등을 돌리고 있어서 초음파로 얼굴을 볼 수 가 없어졌다. 혼자 알아서 자세를 바꿨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특하고 귀엽기만 하다. 이제 정말 엄마, 아빠가 될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실감한다.


첫 내진 : 인터넷에서 무서운 내진 후기들을 읽어서 가기 전에 너무 긴장이 됐지만 생각보다 아픔은 없었다. 오히려 내진하기 전에 했던 질염 소독하는 것이 더 아팠던 것 같다. 지난주 정기검진을 하러 갔을 때는 자궁이 1cm도 열리지 않았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1cm 정도,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열렸다고 했다. 드디어 열렸구나!! 어떤 산모들은 진통은 오는데 1cm도 오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다행히 아프지 않게 열려서 좋은 케이스라고 하셨다. 물론 통증 없이 2cm 열리는 것이 최상이라고 하셨다. 우리 꾸마는 머리 크기가 크기 때문에 얼른 운동해서 예정일 보다 빨리 낳아야 하니까! 이제라도 열심히 걷기, 요가 운동 해야지!


이슬 비침 : 오늘 자궁 문이 1cm 열렸다는 소리를 듣고 아주 기분 좋은 맘으로 예정대로 베이비페어를 갔다. 약 3시간 정도 정신없이 구경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뭔가 아래에 축축함이 느껴졌다. 그냥 냉이겠거니 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생리하듯이 피와 덩어리가 있었다. 이슬이 비친다고 하는 것은 냉이 갈색처럼 나오는 거라고 말로만 들었는데 생각보다 그 양이 너무 많아서 겁나는 마음에 산부인과에 전화했다. 내진하고 피가 나올 수 있고 이슬이 비친 것이라고 하셨다. 만약에 생리하듯이 계속 피가 나오면 병원에 내원하고 그게 아니면 지극히 정상이라고 하셨다. 다행히 처음에만 많이 나오고 그 이후로는 갈색 냉으로 조금씩 나오는 정도로 줄었다.


방광염 검사 : 방광염 약을 3일간 복용하고 좋아지나 싶더니 다시 아파져서 다시 검사를 했다. 다행히 정상 소견이 나왔고 아기가 점점 커지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방광이 눌려서 통증이 온 것이라고 하셨다.


생리통 같은 진통 : 워낙 생리통이 심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진통이 조금 둔한 것 같다. 자궁이 조금 당기고 허리가 아프고 배가 뭉쳐도 그냥 참고 걷게 된다. 진짜 3cm 정도 열릴 때면 밥 먹던 숟가락을 떨어트릴 정도라고 하던데 궁금하기도 하면서 조금 두렵다. 그래도 엄마는 강하니까! 잘 이겨내야지.


막달 운동 : 출산일을 예정일 보다 앞당기고 싶으면 골반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병원에서 추천해준 운동은 쪼그려 앉은 자세로 걸레질, 청소하기. 걷기운동. 한 시간 이상 운동하는 것보단 조금 빠른 걸음으로 15분~ 30분 걷기, 짐볼 운동. 나는 짐볼이 없기 때문에 유투브를 키고 ‘막달 임산부를 위한 요가‘를 찾아서 했다.


마사지 선생님이 알려준 태교 팁 : 태교라고 해서 안 하던 공부를 하거나 안 듣던 노래를 들을 생각을 하지말자.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들으며 가까운 공원을 산책해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빵을 좋아하면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태아와의 시간을 즐길 것!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밖에서 먹지 못한다면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부려보자. 집에만 계속 혼자 있다 보면 어느새 남편에게만 의지하게 되고 우울감이 들게 된다. 조산기가 있는 엄마들이 아니라면 가까운 공원에 찾아가 좋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 자체가 아주 좋은 태교가 될 테니까. 또한 앞으로 육아를 시작하게 되면 당분간 친구를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게 된다. 친구들과 자주 만나도록 하며 조금이라도 더 걷고 활동성 있게 생활하도록 하자.